전 세계에서 발견된 악성프로그램의 89%가 미국,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등 10여 국에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악성 프로그램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일본, 독일, 세르비아 등으로 조사됐다.
카스퍼스키랩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셰계 웹을 대상으로 한 악성 프로그램 공격은 2억5493만2299건이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악성 프로그램이 유포되는 웹사이트의 89%가 10개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1위였으며 이전 분기 대비 1.7%포인트가 증가했다.
악성 프로그램 공격으로 인해 가장 높은 위험에 직면한 이는 러시아와 오만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 모두 약 49%의 컴퓨터가 지난 1분기 동안 웹 공격의 대상이 됐다. 그 다음으로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의 순이다. 반면 가장 안전한 나라는 일본, 독일, 세르비아, 체코 공화국, 룩셈부르크 등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은 지난 1분기 동안 카스퍼스키 랩의 솔루션으로 감염 시도를 4억1279만509건 차단했다고 밝혔다. 감염이 가장 높은 국가는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 측은 “개발 도상국의 사용자 컴퓨터가 로컬과 웹 기반 모두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TDSS, 제우스봇 등의 신종 트로이목마는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등의 사용이 많은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선진국 사용자들에게 보다 많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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