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한국뇌연구원 유치로 첨단의료산업 분야에 강력한 성장엔진을 달게 됐다.
6일 과기계에 따르면 뇌연구원 설립으로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재도약할 수 있는 구심체를 확보하고 이를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뇌연구원의 총 사업비는 2654억원. 이 가운데 정부가 638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부지 매입과 건축, 연구개발(R&D) 및 운영비로 각각 1600여억원과 300억원을 보태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장비구입과 운영을 위해 116억원을 내놓는다.
뇌연구원은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8만6612㎡ 부지에 연면적 3만23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1월 개원해 본격적인 뇌융합연구에 착수한다.
뇌연구 분야는 뇌과학과 IT, BT, NT간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의 기회가 다양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 뇌연구원이 앞으로 추진할 연구 분야도 따라서 융합연구 분야가 될 전망이다. DGIST가 뇌연구원 유치를 위해 지난 2008년 UN미래포럼에 의뢰해 도출한 연구분야를 보면 뇌기능 진단 및 조절시스템과 지능형 시스템과 감각 및 운동기능 대행시스템 등 뇌융합 분야에 집중됐다.
실제 이들 뇌융합 분야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1839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0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뇌연구 분야의 거점화를 통해 뇌융합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 양성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뇌연구원 유치로 생산유발효과 3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7000억원, 취업자 수 약 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DGIST의 인재양성기능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실용화기능에 한국뇌연구원의 연구개발기능이 더해져 학-연-산 선순환고리를 완성함으로써 뇌과학 연구 및 관련 산업 창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윤대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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