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하자 정체불명의 전문가들이 난립하고 있다고 아시아경제 등 일부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심지어 사설 민간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진흥원’이라는 이름으로 2박3일에 110만원씩 받고 소셜미디어 전문강사 자격증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비전문가들이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을 빙자해 돈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 뒤 외부 강연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전문가를 자칭하면서도 질 낮은 강의로 고액의 강연료를 챙기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한 게임 업체 마케팅팀 직원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자체, 상의 등에서 강의를 진행해왔다는 한 SNS 전문가의 강의에 참석했지만 SNS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내용만 2시간 내내 들어야 했다"면서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SNS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SNS 관련 협회를 자칭한 한 단체가 2박 3일간 110만원만 내면 연봉 1억원대의 SNS 전문강사가 될 수 있다고 홍보에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정체불명의 자격증이라며 비난하자 곧 교육 수료증으로 변경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SNS 시대가 열리며 정체불명의 자격증과 전문가들이 범람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방통위가 공인한 SNS 관련 자격증은 없고 신청한 협단체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트위터(@withkcc)를 통해서도 “방통위가 지금까지 공인한 SNS 관련 자격증은 없다”며 “신청한 단체도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방통위
http://twitter.com/withkcc/status/75815137902202880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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