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알리바바의 반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알리페이가 분사하면서 대주주인 야후는 ‘짧은’ 성명서로 덮으려 했지만 주가가 급락하자 CEO까지 나서서 진화하는 모습이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야후 연례 투자자 회의에서 캐롤 버츠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알리페이 분사 관련 보상 문제 논의에 대해 상당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페이 분사 소식을 듣고 주식시장에서 발을 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말이다.
버츠 CEO는 “우리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우선 야후가 알리바바 산하 자회사들과 관계 유지를 보장 받는 것이고 또 다른 것은 알리페이 분사에 따른 적정한 수준의 가치를 보상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가 나간 직후 야후 주식은 5.3%가량 올랐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야후는 설립자인 제리 양과 CFO인 팀 몰스, 그리고 알리바바의 2대주주인 소프트뱅크 관계자까지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페이가 분사를 발표한 직후 야후 주가는 지난해 11% 가량 떨어졌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약 27억 달러가 날아간 셈. 이에 야후는 급히 “우리는 알리바바와 ‘생산적인 협상’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짧막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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