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모로코와 신재생에너지 외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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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왼쪽 세번째)과 모우니아 보우세타 상공신기술부 차관(〃 두 번째)이 24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지식경제부-모로코 상공신기술부 간 산업협력 MOU를 교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가 북아프리카 신흥개도국인 모로코와 신재생에너지 외교에 팔을 걷어 붙였다. 모로코가 추진 중인 태양광·풍력을 비롯한 건설, 플랜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모로코를 방문,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유리한 기후·지리적 조건을 보유한 모로코와 풍부한 자본 및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부 간 장기적인 산업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제1차 한-모로코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경원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모로코는 2020년까지 총 42%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태양광·풍력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국내 기업들의 모로코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모로코 상공신기술부 장관을 만나 무역투자·수자원·ODA 등 다양한 양국 간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모로코 상공신기술부와 산업협력 MOU를 교환, 양국 정부 간 장기적인 산업협력 채널을 마련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2018년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로코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며 “향후 양국 기업 간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무역·투자·섬유 등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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