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포스퀘어가 SK텔레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져 향후 협력 여부가 주목된다.
포스퀘어는 이용자가 자신이 방문한 장소를 지인들에게 알리고, 이를 공유·확산하는 서비스로 최근 인터넷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치기반서비스(LBS)와 SNS의 결합판이다.
25일 개막한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방한한 포스퀘어 공동 창업자 나빈 셀라두레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월부터 포스퀘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바두레이 창업자는 “영어로 설명된 포스퀘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셀바두레이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T타워를 방문, SK텔레콤 IPE(기업생산성향상)사업본부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SK텔레콤 IPE사업본부는 지난주 한국판 포스퀘어 서비스 ‘골드 인 시티’를 내놓은 조직으로 원조와 벤치마킹업체 간 만남이 성사된 셈이다.
이 자리에서 셀바두레이는 “SK텔레콤의 골드 인 시티는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졌고, 포스퀘어는 개인화된 서비스”라고 전제한 뒤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용자에게 일정 보상(reward)을 주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참여하고 싶은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스퀘어는 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아직은 미국 시장에 맞춰져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만큼 현지화된 앱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국을 포함한 해외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골드 인 시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며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한세희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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