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사용자가 부쩍 늘어난 올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기기 판매는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급속히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짧은 배터리 수명이다.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와 제 아무리 똑똑한 성능도 하루를 못가는 배터리 용량 앞에선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덴마크 소재 올보르그(Aalbolg) 대학의 학생들이 ‘똑똑한’ 미래형 섬유 소재를 개발했다.
‘파워텍스(Powertex)’로 이름 지어진 이 나노 섬유 소재에 각종 모바일 기기 및 노트북을 올려놓거나 감아 다니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4명의 올보르그 대학 학생들은 별도의 전원 장치나 어댑터 없이 간편하게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유 개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 섬유 기술은 공항 등 공공장소, 그리고 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 가구 등에 채택된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승객들이 자신의 모바일 IT기기를 섬유 위에 올려 두는 것만으로 충전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승객용 의자 등에 이 섬유를 씌우면 배터리 걱정 없이 어디든 여행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집 안의 카펫 혹은 가정의 테이블에도 이 섬유를 덧깔면,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 섬유를 장착한 모바일 기기 커버를 만들면 언제 어디서도 충전의 걱정 따윈 내려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미래국제섬유대전(Future Textiles International Prize Competition) 2011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개발자들은 무려 6500유로 상당의 상금을 받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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