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한국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행사를 개최한다. 외국 모바일 단말기 업체가 국내에서 개발자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토로라코리아는 내달 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대상으로 ‘모토데브 앱 서밋(MOTODEV App Summi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개발자들이 모토로라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을 시험해보고, 관련 기술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장이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런던, 베이징, 상하이, 상파울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멕시코시티 등에서 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은 전 세계 9번째로 마련됐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자체 운용체계(OS) ‘바다’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해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발자 대회를 개최했지만, 외국 단말업체가 한국에서 개발자대회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모토로라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아직 인지도가 낮은 모토로라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오피니언 리더 그룹인 개발자를 중심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개발자들의 인지도 향상이 모토로라의 리더십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는 이를 감안해 이번에 참여하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개발 툴킷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회원으로 등록해 모토로라 기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세계 최초 허니콤 OS를 장착한 스마트패드 ‘줌’을 국내 출시하고도 홍보가 거의 안 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개발자 대회가 모토로라의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임성연 모토로라코리아 부장은 “오픈 플랫폼인 구글 OS에 대한 행사여서 굳이 모토로라 제품에 한정된 행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가 해외 업체로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발자 행사를 갖는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모토로라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급팽창하는 한국 스마트기기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스마트폰 중심의 앱 개발 정보뿐 만아니라 구글의 스마트패드 OS ‘허니콤’용 앱 개발 정보가 대거 공개된다.
‘허니콤’을 탑재한 모토로라 스마트패드 ‘줌’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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