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드레이징`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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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듀 사이트에 등록돼 소셜펀드레이징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오빠미안 못믿겠어`

 ‘소액 다수’의 후원자를 모집해 1인 기획 또는 아이디어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이든코리아(대표 이창구)는 이달 초 소셜펀드레이징 사이트 펀듀(www.fundu.co.kr)를 오픈하고, 프로젝트 등록과 후원자 모집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소셜 펀드레이징(Social Fundraising)’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이를 소셜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알려서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소액 다수의 후원’을 받는 새로운 방식의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다.

 개인이나 단체가 후원이 필요한 프로젝트, 또는 기획 아이디어를 올리면 펀듀가 이를 심사해 SNS를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고, 필요한 후원금에 도달하면 이를 전달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주목할 점은 기존 몇몇 소셜펀드가 투자 이익에 초점을 맞춘 ‘금융비즈니스’인 것과 달리 펀듀의 소셜펀드레이징은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는 ‘후원’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펀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젝트인가를 사전 검증하고, 프로젝트 등록과 추진을 관리하며, 향후 해당 프로젝트가 일정정도 성공하면 현금이 아닌 유·무형의 보상(리워드)을 한다.

 현재 ‘드림팩토리’(전국청소년영화제 대상)와 오빠시리즈 ‘오빠못믿겠지’의 앱개발자 안영준씨, 만화 열혈강호의 3D제작을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감독 등이 프로젝트를 등록해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또 전현기 감독의 독도역사를 알리기 위한 상업영화 ‘지켯던자들’도 등록 준비 중이다.

 이창구 대표는 “이익금을 노린 펀딩이 아니라 좋아하는 프로젝트의 성사를 기원하는 후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목표 금액에 미달할 경우 프로젝트는 취소되고 후원금은 전액 돌려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몇 년 전부터 소셜펀드레이징이 시작돼 일정 정도 활성화돼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킥스타터’의 경우 아이디어 상품, 음악, 영상, 웹사이트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5만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프로젝트 등록자의 대부분이 1인 창업자나 벤쳐 기업인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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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듀에 등록해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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