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가 국내기술을 적용한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처음으로 생산했다.
포스코파워는 19일 경북 포항 연료전지공장에서 스택 1호기 제작 완료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발전출력이 1.4㎿로, 1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이번 첫 스택 생산을 시작으로 해외 의존을 벗어나 원가절감과 납기단축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산화의 진전을 통해 지난 수년간 지속해 온 국내 부품소재 협력업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생산체제 구축의 첫 번째 단계로 지난 2008년 주변설비(BOP:Balance of Plant) 제조공장을 완공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스택 제조공장까지 완공해 연산 100㎿의 연료전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앞으로 1.4㎿급 제품을 기준으로 월 평균 1대의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2대 이상씩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중곤 포스코파워 연료전지사업실장(전무)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중소형 건물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건물용 연료전지를 출시해 병원·공원 등에 시범설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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