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대학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통합,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으로 일원화한다. 내년에 총 2300억원을 투입해 대학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육성사업 방안을 하반기까지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지역거점연구단 육성사업 등 3개사업을 통합·개편해 추진한다. 사업예산은 올해보다 845억원 늘어난 2300억원을 책정, 50개 대학에 지원한다.
교과부는 이번 육성방안은 현행 산학협력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산학협력 사업은 대학 내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산학협력 주체로 참여하도록 이끄는 유인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대학 산학협력단이 연구비 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교원의 산학협력 활동에 대한 보상·유인도 부족했다.
교과부는 산학협력 사업을 통합·확대 개편함으로써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효과가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역대학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성과가 지역산업 고용 및 기술혁신으로 이어져 지역대학과 산업을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과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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