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에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릭 피터스 다우코닝 태양광사업부 글로벌 총괄책임자는 이번에 태양광 응용기술센터(Solar Solutions Application Center)를 한국에 설립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장점을 지닌 우리나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자·디스플레이 등 태양광과 연결되는 여러 산업에 걸쳐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고, 검증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다우코닝이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수행하면서 근면한 인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응용기술센터에서는 태양광 관련 실리콘 소재 및 솔루션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첨단 파일럿라인을 통해 연구개발(R&D)을 넘어 업체들이 직접 태양광 모듈을 시범 생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피터스 총괄책임자는 “이 곳에서 태양광 모듈 시범 생산을 통해 제품의 생산 가능 여부, 제조역량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며 “제조공장에 준하는 규모로 만들어진 파일럿라인을 활용해 최종적으로는 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체 제조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다우코닝의 주요 목표는 ‘혁신 포트폴리오 강화’로, 이를 위해 지속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응용기술센터 설립도 이 같은 투자 확대의 일환이라는 게 피터스 총괄책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외에도 인재 확보, 제조역량 확대 등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엔지니어링이나 화학을 전공한 인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인력 충원에 할애하고 있고, 이는 올해의 중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또 제조역량 확대를 비롯해 자회사인 헴록을 통한 신규 설비 확대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태양광 시장에서의 경쟁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기술과 실적에서 많은 역량을 쌓아온 만큼 변화되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피터스 총괄책임자는 “우리는 화학회사로는 드물게 매출의 5%를 R&D에 재투자하고 있는 등 기술적으로 자신이 있다”며 “또한 미국·중국·일본·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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