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접속료를 놓고 한판 붙는다. 일본에서 이동통신사간 접속료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다.
NTT도코모는 자사 이용자가 소프트뱅크모바일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 때 소프트뱅크에 지불하는 접속료가 너무 비싸다며, 산정근거에 대한 정보공개 알선을 총무성 전기통신사업분쟁처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 전자판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받는 동일 구역내의 음성접속료를 지난해의 경우 30%인 22.86엔으로 상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도코모는 타사 이용자가 도코모 가입자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 때 소프트뱅크보다 7엔 이상 싼 15.66엔의 접속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도코모는 받는 접속료와 지불하는 접속료의 차이 때문에 연간 100억엔 이상을 소프트뱅크에 지불하고 있다. 도코모 측은 이같은 접속료 차이가 소프트뱅크가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접속료 인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는 “접속료는 총무성 지침에 따라 산정한 것”이라며 “도코모 측의 신청 내용을 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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