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도미니카서 배전설비 교체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전력(대표 김쌍수)은 17일(현지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전력청과 460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 교체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전력청(CDEEE)이 발주한 이 사업은 계약자가 설계, 기자재구매, 시공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사업으로 도미니카 3개 주요도시의 노후 배전설비(400㎞)를 건설, 교체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2013년 5월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한 지난 2005년 이후 최초로 IDB 차관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향후 송배전 분야에서 중남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주자인 도미니카 전력청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전체 발전·송전·배전 설비의 건설·운영을 맡고 있는 최대 국영 전력회사로서 최근 낙후된 전력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2001년부터 수행한 해외 송배전 컨설팅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규모를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송배전 EPC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에는 1억4600만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변전소 현대화 및 송전선로 EPC사업을 수주하는 등 송배전 EPC 사업에서의 잇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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