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요람, 사이버대학]<4>경희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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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은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온라인으로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정규 4년제 대학교다. 2001년 4개 학과, 재학생 800명으로 개교한 이래 현재는 6개 학부 19개 학과에 졸업생 수 약 9000명, 재학생 수 1만1000여명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3월 ‘2011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광고 및 공익캠페인 부문 최우수상과 ‘2010 웹어워드 코리아’ 홈페이지 사이버대학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학다운 대학 구현 목표=경희사이버대는 ‘대학다운 대학’이라는 교육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대학다운 대학’은 구성원이 만족하는 대학, 소통의 학문세계가 화합과 창조의 학문세계로 이어지는 대학이다. 각 층위마다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대학, 진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고 새로운 것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창조의 길로 나간다는 의미다.

 이 대학은 경희대의 교양교육 전담 기구인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경희사이버대 교양학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반교육과 전공교육의 발전적 융합을 추진중이다. 경희대, 경희사이버대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재학생은 물론이고 국내외 시민들에게도 제공한다.

 ◇강의 콘텐츠 100% 자체 제작=사이버대 가운데 유일하게 100% 자체 제작되는 경희사이버대의 강의 콘텐츠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U러닝연합회가 시행하는 콘텐츠 품질인증 평가에서 사이버대 최초로 최우수 등급(AAA)을 받았고, 지난 3월과 6월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콘텐츠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콘텐츠 제작에는 교수진 200여명과 이러닝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며, 기획부터 운용까지 총 8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콘텐츠개발관리시스템(CDMS)을 도입해 교수자와 개발자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개발 프로세스를 공유해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했다. 모든 강의 콘텐츠에 제작자의 이름을 넣는 책임 운영제도를 시행하고 1년에 두 번 내부 콘텐츠 시연회도 갖는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부터 이미 모바일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KT와 계약을 맺고 모바일 러닝 기반 u캠퍼스를 구축해 학습관리시스템(LMS)과 학사행정시스템을 연동하고, 재학생 누구나 모바일 웹 페이지(m.khcu.ac.kr)와 연동되는 강의 수강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석과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에 학교 계정을 두고 재학생 및 동문과 소통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그린푸드, KT, 인터컨티넨탈호텔, CJ푸드빌, 서울시, 근로복지공단 등 80여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이런 위탁교육협약을 통해 전문 지식 제공과 인문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뷰/임정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

 “경희사이버대는 큰 배움을 얻고 가슴으로 공부하는 ‘대학다운 대학’이면서 국내외에 미래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범을 세우려 합니다.”

 임정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대학다운 대학’을 만든다는 교육철학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의 핵심 비전은 교육, 연구, 사회공헌의 지구적 존엄을 추구하는 대학다운 미래 대학이다. 그것이 사이버대학의 품격을 높이고 진정한 창의적 인재를 만드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임 부총장은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경희사이버대 교양학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무 전문성을 동시에 겸비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경희사이버대만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다. 경희사이버대는 2006년 사이버대 최초로 미주 지역에서 해외입학설명회를 연 이후로 지난해까지 미국, 일본 등지에서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펼쳐 매년 해외 거주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임 부총장은 “경희사이버대는 현재 중국, 일본, 몽골, 태국,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 곳곳에 동문이 퍼져 있다”면서 “사이버대 가운데 해외 거주 학생이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는 다국어 버전의 한국어문화교육프로그램 개발, 영어강좌 교수학습 모형 개발, 공무원 국제 업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해 글로벌화에 힘쓰고 있다. 임 부총장은 “앞으로 ‘21세기 지식 기반사회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국제화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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