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를 보이던 대만 태양전지 업계의 성장세에 갑자기 급제동이 걸렸다. 중국 태양전지 업체의 증산으로 공급은 늘어났지만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수요가 침체,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 주요 외신들은 16일 태양전지 상위 3개 업체의 4월 실적이 급락,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만 최대 태양전지 업체인 모텍의 4월 매출은 18억7000만 대만 달러(한화 709억원)다. 이는 3월에 비해 무려 43%,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금액이다. 모텍에 이어 2위를 다투는 진텍과 네오솔라파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두 회사는 4월에 3월보다 각각 24%와 33% 줄은 17억1000만 대만 달러(한화 648억원)와 16억 대만 달러(한화 6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전지 사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보조금 제도의 도입이 지연되는 등의 악재로 수요가 침체, 재고가 많이 쌓였다. 또 미국과 일본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증산이 이를 차지하는 추세다.
한편 대만은 2010년 기준 세계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 10% 정도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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