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카 제값 주면 손해…이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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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를 반값에 판매한다는 사기가 성행했다. 그땐 멀쩡한 디카를 반값에 사고 파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디카를 제값에 주고 사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시대다.

외출이 잦은 봄 시즌을 맞아 최근 국내 주요 할인 쇼핑몰에서 디카가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하루 수백대가 팔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 쿠팡, SHOOP 등 인기 쇼핑몰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인터넷 최저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티켓몬스터는 15일 1천만화소 `캐논A800을 11만9천원에 약300대를 판매했다. 같은날 쿠팡에선 1천2백만화소 `후지필름파인픽스J32`를 10만원대 초반에 4백여대 팔았다. SHOOP은 1천4백만화소 `펜탁스RZ10`을 28만9천원에 판매중이다. 모두 50%안팎의 파격적인 할인율이다.

▶이 제품 최저가 쇼핑몰☞☞☞SHOOP(www.shoop.co.kr)

디카가 반값 상품으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출시한지 오래된 구형모델의 악성재고를 소진시키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디지털카메라의 제품 주기와 관련이 깊다. 최신 디카라도 업체별로 여러제품이 있으므로 시기와 정책에 따라서 일부 모델을 한정해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 경우다. 어떤 제품이든 제조사들의 판매방침은 비슷하다. 처음엔 제값을 받고 팔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박리다매 형식으로 한꺼번에 물량을 소진한다. 제조사마다 시점과 정도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업계관계자는 "평소 마음에 드는 브랜드 제품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반값 판매가 이뤄질때 구입하는 것이 요즘 디카를 구입하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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