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 영재양성을 위해 학교 단위의 영재학급 비율이 확대된다. 또 과학분야 영재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해당 대학 진학 시 2학년 입학이 가능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확정·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적극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 단위의 영재학급 적극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과학영재교육 대상자 비율을 지난 2010년 1.04%에서 2012년에는 1.2%, 2015년 1.6%로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과학고를 단순히 영재학교로 전환하기보다 대학과 고교 간 연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학부설화 형태로 지정할 방침이다. 4대 과기대 (KAIST, GIST, DGIST, UNIST) 연구중심대학 부설 영재학교를 권장해 과학기술과 교육의 융합 시너지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재학교와 대학 교육과정을 연계(대학과목 선이수제 등), 부설 영재학교 졸업생이 해당 대학 진학시 2학년으로 입학이 가능한 ‘3+3’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이 밖에 영재학교 운영비 지원과 해당 부설영재학교 학생들이 연계 대학을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필요시 대학 입학 증원도 검토키로 했다.
대학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WCU(세계수준 연구중심 대학), BK21(두뇌한국) 사업 등으로 분산된 대학원 재정지원사업을 WCU와 GPS 시스템으로 정리해 초일류대 3개를 포함, 연구중심대학 10개를 육성한다.
출연연은 출연연 보유자산을 활용한 교육 참여와 연구몰입 환경 조성이 골자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출연연 수를 2010년 9개에서 2015년까지 40개로 늘리는 한편, 첨단기술과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620여명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의 학생 수를 2015년까지 1200여명, 교원도 같은 기간 1124명에서 2000여명으로 증원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기업의 연구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해외·여성 과학기술인 등 잠재 인력 활용을 촉진하는 데 집중적 투자가 이뤄진다. 창의적 과학기술인재를 단계별·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과학기술자들이 연구에 몰두하는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약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이 성과를 거두면 세계 수준의 초일류대 3개를 비롯해 세계 200위권 연구중심대학 10개가 육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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