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역특화 맞춤형 제품으로 ‘기회의 땅’ 아프리카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제품 시연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면서 검은 대륙에 ‘삼성’ 알리기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케냐타 국제콘퍼런스센터(KICC)에서 ‘삼성 아프리카 포럼’을 개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다. 현지 거래선과 언론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전략과 올해 신제품이 소개됐다.
포럼에서는 스마트 3DTV와 갤럭시S2, 갤럭시탭 10.1인치, 시리즈9 노트PC, 프린터, NX100 카메라, 드럼세탁기, 에어콘 등 올해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전략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프리카 맞춤형 제품인 ‘빌트포(Built-for) 아프리카’가 선보였다. 빌트포 아프리카는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생활 환경에 맞게 설계된 과전력 보호장치를 내장한 TV, 삼중보호장치(Triple Protector)를 적용한 에어컨, 바이러스 닥터,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넷북 등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제품군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까지 아프리카에서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전무는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마케팅 활동, 사회공헌 등을 앞세워 올해 매출을 두 배 성장시킬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고객과 거래선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 전자 브랜드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프리카에 ‘삼성’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다는 전략도 세웠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를 후원하면서 드로그바·에시앙·오비 미켈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선수를 에어컨 모델로 기용하는 등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올해 삼성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인 ‘아이들에게 희망을(Hope for Children)’의 일환으로 ‘삼성 엔지니어링 아카데미’와 ‘삼성 인터넷 스쿨’ 등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 150여명이 수단·잠비아·에티오피아·가나·콩고 등 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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