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덴마크가 녹색기술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양국은 글로벌시장에서 녹색성장(Green Groth) 저변을 확대하고 민관 참여를 늘리기 위한 글로벌 포럼과 서밋을 각각 결성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초청으로 덴마크를 국빈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 왕실의 공식 환영식에 이어 곧바로 녹색성장 협력을 위한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프레데렉 왕세자가 마련한 오찬 간담회에서 세계 풍력 분야 1위 기업 베스타스, 친환경 냉난방 전문기업 댄포스 등 주요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프레데렉 왕세자와 함께 우리나라가 주도한 첫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유럽 지사 개소식에 참가했다. GGGI 유럽지사는 재생에너지 등 북유럽 녹색기술 중심지인 덴마크공대(DTU) 내에 설치됐다. 이 기관은 우리나라 KAIST 등 각국 연구기관·대학과 녹색 상용기술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는 한편, 녹색성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유럽지역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또 오는 10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 준비도 지원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GGGI가 설립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외 거점을 마련할 정도로 성장한 것은 국제사회가 녹색성장에 갖는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라면서 “녹색기술을 매개로 선진국 내에서 민관협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지원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코펜하겐(덴마크)=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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