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구글과 전자책 사업에서 손을 잡는다.
아이리버 핵심 관계자는 10일 “구글과 전자책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성공하게 되면 국내 전자책 디바이스 업체 최초의 북미 시장 진출 사례로 기록된다.
이 관계자는 “아이리버가 전자책 단말기를 공급하고 구글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우 아이리버 대표가 지난 주말부터 석가탄신일까지 연휴 기간을 이용해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이 성사되면 최다 수십만대의 전자책 단말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아이리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최신 전자책 모델 ‘스토리 HD’를 공개한 아이리버는 이를 상반기 안에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북미와 유럽 전자책 시장에 스토리 HD를 출시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물밑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 전자책 콘텐츠 판매 사이트 ‘구글 e북스’를 오픈한 구글도 최다 1500만권에 이르는 방대한 콘텐츠를 앞세워 올해 하반기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만 제공하고 단말기는 생산하지 않는 구글이 배타적인 단말기 정책을 운영하는 아마존이나 반스앤드노블과 달리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단말기에 문호를 개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아이리버 관계자는 “사업부 차원에서 구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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