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남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칠레·온두라스·에콰도르 남미 3개국을 방문,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을 이끌어냈다.
정 회장은 7일 칠레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페루 회사인 엘아이쓰리에너지(Li3Energy)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기술을 적용한 리튬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MOU에 따라 RIST의 리튬 추출 파일럿 플랜트가 성공하는대로 칠레 현지에 상용 플랜트를 착공하고, 8월말까지 엘아이쓰리에너지의 지분 인수도 추진키로 했다. 엘아이쓰리에너지는 칠레 아타카마주 마리쿤가 리튬염호 지분 60%를 가진 천연자원 개발업체다.
정 회장은 또 5일에는 에콰도르에서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플랜트 설계 및 건설업체 산토스씨엠아이(Santos CMI)에서 포스코패밀리 출범식을 가졌다.
산토스씨엠아이는 지난 2월 포스코건설이 대우엔지어링과 함께 지분 70%를 인수한 회사로 발전, 오일·가스, 토목 및 산업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전문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일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을 만나 온두라스의 인프라와 도시건설 프로젝트 투자 등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교환했다.
현재 온두라스는 수력발전·재생에너지·도로건설 등 분야에서 산업 다각화와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온두라스가 이번에 경제개발특구, 광물자원 개발에 참여해 달라는 입장”이라며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의 사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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