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업그레이드 그린파워 코리아 <2부>`내가 먼저` 녹색생활 실천 ⑤그린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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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롯데백화점-환경부 그린스타트 공동협약(MOU) 체결식`에서 이진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이만희 환경부장관,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왼쪽부터)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는 ‘녹색생활’. 대한민국이 그린스타트(GreenStart) 운동을 통해 녹색생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린스타트는 정부·기업·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가정·수송·상업과 같은 비산업분야에서의 녹색생활 양식을 정착시킴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실천운동이다. 그린스타트는 ‘국민과 함께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목표로 녹색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고 21세기 녹색시대를 선도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다.

 ◇녹색생활 확산의 선봉장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43%가 가정·상업·수송 등 비산업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산업분야는 산업분야에 비해 감축비용이 3~5배 낮고 감축효과가 즉각적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녹색생활 실천이 필요하다. 빠르게 진행되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녹색생활인 것이다.

 이처럼 녹색생활 실천을 통한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기후변화 대응 국가역량 확보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녹색생활 확산을 꾀할 수 있는 21세기형 범국민운동이 필요해졌다. 과거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을 통해 절대빈곤 극복 및 선진국 진입 발판을 마련했던 것처럼 그린스타트를 민·관 협치에 의한 21세기 새로운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킨다면 ‘세계를 이끄는 녹색 선진한국’을 조기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 같은 계산에 따라 녹색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지난 2008년 10월 다양한 분야에 속해있는 정부기관·시민사회단체·기업체 등과 협력해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등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현재까지 그린스타트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총 226개의 지역 42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민·관 협력(Governance)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운동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구현을 지원하는 국민실천 운동 △녹색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기본 수칙을 준수하고 확산하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녹색교육에서 녹색 분위기 확산까지 자연스럽게 녹색생활로=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먼저 녹색생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보급함으로써 범국민적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녹색교육’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의 녹색시민인 학생들과 교사를 위한 ‘기후변화의 이해’교과서를 제작해 전국 초·중등학교에 제공하고,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측정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탄소발자국계산기·탄소가계부’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종합교육센터에서는 대상별·수준별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오프라인 교육센터에서는 접근성과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온실가스 줄이기 범국민 실천운동인 그린스타트를 선도하고 저탄소 녹색생활 전파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능동적 녹색 활동가인 그린리더를 모집·육성하고 있다. 현재 16개 시·도 기후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별 그린리더 7847명과 직장인 208명, 청소년 3700명의 부문별 그린리더 등 총 1만1755명이 양성돼 활동 중이다.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교육과 함께 녹색 분위기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실천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전후 1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 다양한 참여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상·하반기 전국 가정 및 학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교육과 온실가스 진단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여름 휴가철(7~8월) 및 설·추석을 겨냥한 ‘녹색여행의 지혜’·‘녹색명절의 지혜’를 개발해 그린스타트 홈페이지·블로그·트위터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명소·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여름에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쿨맵시’, 겨울에는 내복을 입는 ‘온(溫)맵시’ 캠페인도 빠질 수 없는 그린스타트의 대표 아이템이다.

 ◇사이버 녹색생활 지원과 실천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녹색생활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및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블로그·트위터 등 사이버 녹색생활 지원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그린스타트 홈페이지와 블로그 운영으로 녹색성장과 녹색생활에 대한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 각종 포털 사이트와의 공동캠페인을 진행해 그린스타트가 범국민적 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소통·접근이 용이한 SNS(트위터 등)를 이용해 녹색생활에 관한 실시간 정보 제공 및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스마트한 녹색생활을 위해 그린스타트는 녹색생활 실천 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또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표기 및 감축실적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제품의 원료·생산·유통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함으로써 저탄소 소비문화 정착 및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가정 및 상업 부문을 대상으로 활발한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고자,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따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 등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생활 실천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녹색생활과 신용카드의 포인트 제도를 연계한 것으로 녹색생활을 실천하면서 이 카드를 사용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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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열린 제1회 기후변화주간 개막식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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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성적표지인증 제품인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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