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젠 소프트파워다]3부 <6>게임 전문기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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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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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앗을 한방에 쓰러뜨린 다윗의 돌팔매처럼 한국의 모바일게임 전문개발사들은 이미 핵심 게임 몇 종으로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꾸준히 오픈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게임을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유명세를 떨쳤다.

 컴투스가 2008년 출시한 아이폰용 게임 ‘크로니클 오브 이노티아:레전드 오브 페노아’는 앱스토어 유료 RPG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후속작 ‘이노티아2:어 원더러 오브 루오네’ 역시 앱스토어에 2009년 12월 출시 직후 RPG 장르 1위에 올라서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나이퍼 대 스나이퍼:온라인’은 국제 모바일게임 시상식(IMGA)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컴투스의 최고 인기 게임은 실시간으로 대전이 가능한 모바일 스포츠 게임 ‘홈런배틀 3D’다.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홈런 대전을 벌이는 이 게임은 2009년 6월 출시 앱스토어 전체 유료 게임 중 5위, 스포츠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2011년 4월까지 누적 네트워크 대전 횟수 2억건을 돌파하고, 세계적인 인기 게임들과 함께 ‘앱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그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모바일게임으로서는 처음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은 ‘슬라이스 잇!’ 역시 컴투스의 대표작이다. 2010년 8월 출시 이후 일본·영국·독일 등 31개 국가에서 전체 유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게임빌 역시 핵심 게임들로 모바일 전문 개발사의 역량을 과시했다.

 2010년 3월 출시된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사 최초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그해 구글이 선정한 ‘안드로이드마켓의 필수 게임 1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구글은 게임빌에 대해 ‘소형 화면에서 구동되는 게임 개발의 달인’으로 소개하는 등 후한 평가를 줬다.

 게임빌은 또 2010년 10월에 애플 아이패드 전용 ‘베이스볼 슈퍼스타 2010 HD’로 미국 앱스토어 유료 RPG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대표작은 2011년 4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 게임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한 ‘에어펭귄’이다.

 아이폰의 상하좌우 움직임과 강도를 감지하는 중력 가속 센서에 최적화된 에어펭귄은 캐릭터의 점프 및 미끄러짐을 비롯해 고래·거북이 타기 등 게임플레이 전체가 아이폰의 움직임에 따라 조작된다. 또 점프·착지 등 캐릭터의 움직임을 극대화해 게임의 속도감과 입체감을 더했다.

 남극을 배경으로 한 게임인 만큼 얼음의 미끄러운 질감을 수준 높게 표현한 점과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스토리 스틸 컷 등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5월 4일 현재 앱스토어 전체에서 5위를 기록 중이며 어드벤처 장르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게임빌·컴투스 오픈마켓 성과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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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배틀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