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스마트 세상을 담는다.”
중앙대학교 홈네트워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현 교수)는 스마트 홈 구현에 필요한 제반 기술들을 개발 중인 곳이다. 지난 2004년 9월 정보통신부·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지원하는 대학 IT연구센터(ITRC)로 출발한 뒤 차세대 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홈네트워크 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기술은 크게 △그린 홈 △안전한 홈 △편리한 홈 구현 3가지로 나뉜다. 먼저 그린 홈 구현은 가정 내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 전력을 관리하는 디바이스 개발을 현재 추진 중이다.
또 센서(USN)를 통해 가정 내에서 수집되는 컨텍스트(일의 맥락)를 분석,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미들웨어 기술도 그린 홈 구현 기술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센터가 추진 중인 편리한 홈 네트워크 기술로는 3차원과 멀티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를 인식하는 객체 드래킹 시스템이 있다. 이는 가정 내 생활 주체들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제반 기술로 상용화되면 내 생활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안전한 홈을 위해선 3D 객체 추적 및 식별을 통한 침입자 감시 서비스 기술, 자가 치료 및 자가 방어 기능을 탑재한 상황인지 기반 유홈(u-Home) 보안 서비스, 그리고 지문·얼굴 등의 생체정보를 이용한 생체인식 알고리즘 등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
홈네트워크연구센터는 관련 분야에 전문화된 고급 인력 배출과 동시에 융합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교수 11명, 포스트 닥터(Post-Doctor) 1명, 석·박사과정 연구원 74명으로 이뤄진 구성원들은 선행 전문 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으로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산·학·연 관련 연구조직들과의 연계를 통해 특화되고 집중적인 연구를 적극 수행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그린 홈 사업 및 지능형 홈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LS산전·AC&T시스템·상도전기통신·오로라디자인랩·그린산업 등 다수기관과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과정서 협력하고 있다.
<인터뷰: 박세현 중앙대학교 홈네트워크연구센터장>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중대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그린 홈이 완성돼야 합니다. 홈네트워크 기반 융·복합기술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입니다.”
박세현 중앙대학교 홈네트워크 연구센터장은 홈네트워크 연구가 가정을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실용적이고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무리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해도 사람의 삶에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데, 홈네트워크 연구는 생활의 기초인 가정을 중심으로 하고 나아가 시대를 반영하는 근간이기 때문에 필수라는 것이다.
박 센터장은 “자연친화적이며 사람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그린 홈 구현을 위해서는 댁내 에너지 및 환경 정보 분석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사용자의 행동패턴 분석을 통한 예측 모델링 등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지능적으로 홈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기술,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위한 센서 및 네트워크 기술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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