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열풍’으로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이동통신 제품과 중계기를 설치하면서 전자파 노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33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44개 지점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전자파의 증가량이 역삼동은 평균 198%, 서현동은 평균 160%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역삼동의 경우 지난해 대비 전자파 측정값(단위 ㎼/㎡)이 최저 60%에서 최고 4222%까지 증가했다. ‘측정한도 초과’로 나온 지점이 7곳이나 됐다. 서현동은 최저 18%에서 최고 4667%까지 전자파 측정값이 증가했다. 서현동도 2군데의 측정한도 초과 지점이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이동통신 중계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세기는 휴대폰보다 훨씬 세지만 일상적인 거리가 있으므로 귀에 대고 사용하는 휴대폰보다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약하지만 이동통신중계기 근처에서 살거나 근무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장시간 항시 노출돼 생활하면서 받는 영향은 전자파의 세기와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수면 중 희미한 불빛도 인체의 화학적 균형과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자극적인 통신 전자파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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