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업그레이드 그린파워 코리아 <2부>`내가 먼저` 녹색생활 실천④녹색교육

Photo Image
에너지관리공단 SESE에너지사랑캠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환경 교육과 녹색성장 교육의 차이점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주부 A씨는 요즘 곤란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녹색성장·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등 ‘난해한 단어’를 써가며 이것저것 물어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충 얼버무리며 대답했지만, 이제는 아들 몰래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오늘도 웹서핑을 하던 A씨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성장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교육 신청서를 작성하고 그는 아들의 질문에 ‘당당히’ 대답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왜 녹색교육이 필요한가=“녹색성장이 쉽게 가슴에 와 닿도록 해 국가나 기관뿐 아니라 가정주부·택시운전사·자영업자 그리고 학생 등 국민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2009년 2월 16일, 제1차 녹색성장위원회)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확실히 인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초등학교 교사에게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에 대해 교육하고 자료를 배포하겠다”(2009년 5월 19일, 국무회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처럼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적절한 교육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특히 단순한 ‘녹색’을 넘어 ‘녹색성장’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즉 정부의 환경보호와 성장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점. 녹색성장은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반드시 적응해야 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리드해야 할 시대적 필수 요구 사안임을 시민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교육을 통해 에너지 절약 등 국민 각자가 일상의 생활과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교육’은 흔히 말하는 ‘환경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녹색성장교육은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진취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미래 녹색성장을 주도할 녹색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범지구적 차원에서 녹색생활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글로벌 녹색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라 정의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융합시킨 녹색생활 교육 △미래 녹색기술·산업에 대한 직업 개척 능력 및 전문지식 향상을 위한 진로 교육 △국제사회에서 녹색성장 선도국 지위 확보를 위한 글로벌·리더교육 등으로 뜻을 풀이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다양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녹색성장교육을 강화한다. 녹색생활 실천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기반을 강화하고, 녹색성장을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이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견인하는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함양하고, 미래 녹색기술·산업에 대한 도전의식과 직업 개척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게 목표다.

 환경문제 최소화, 녹색기술·산업의 성장동력화 등과 관련된 교내외 체험 프로그램 및 사례 교육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교육과 실천을 통해 녹색생활의 체화를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저학년은 녹색환경교육을 중심으로, 고학년은 녹색성장교육(진로상담 포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밖에 △그린캠퍼스운동 △녹색성장교육 거점대학 육성·인증 △전공개설 및 전문대학원 설립 등으로 대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녹색성장 평생교육 △녹색 소비자 교육 △지자체 및 NGO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범시민 교육기반까지 조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그간의 성과=그간 거둔 성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교육과정에 녹색성장교육 내용을 반영한 점이다. 정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09-41호)을 통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녹색성장교육을 반영했다. 또 지난해 교육과정 부분개정 때에도 기존 교과에 녹색성장 내용을 반영하기도 했다.

 녹색성장 관련 교원 연수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과 녹색성장의 이해’라는 과정이 포함되도록 교원자격 연수 표준교육과정을 개정했으며, 시·도교육청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녹색성장 선도연수를 준비하고 연수교재를 개발했다.

 친환경 기법이 적용돼 있지 않은 노후한 초·중·고등학교를 자연친화적 학교로 개선하는 ‘그린스쿨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2009년과 지난해 각각 23개의 학교에서 친환경 자재 교체,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의 개선, 생태환경 조성 등을 지원했다.

 대학의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그린캠퍼스 기반 구축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그린캠퍼스 인증제 도입방안 마련 및 대학과 지역사회 간 녹색생활화 연계추진 관련 정책연구를 진행했다. 또 대학의 녹색성장 교육에 적합한 커리큘럼 및 교재를 개발하기 위한 정책연구도 수행했다.

 올해부터 그린캠퍼스 인증제 운영을 위한 평가지표 발굴 및 세부 운영방안 구상, 대학 캠퍼스 통합적 온실가스 시스템 개발 및 시범 보급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2011학년도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분야 전문대학원 설립 심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역별 주민 대상 녹색성장 평생교육을 실시해왔으며,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을 활용해 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성인 대상 문해교육(글의 독해, 이해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 교과서에서 녹색성장 관련 내용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밖에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녹색교육기관을 지정 운영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효율적으로 전파하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만 총 48개, 올해 16개의 녹색교육기관을 지정했다. 지정된 녹색교육기관은 상호간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활동을 추진하고, 지정목적에 부합된 교과목을 개설·운영할 수 있다.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녹색교육기관 지정서 및 현판을 발급해 공식 인증하고 전문강사 및 홍보자료 등을 지원한다.

Photo Image
에너지관리공단 SESE에너지상상그리기대회.
Photo Image
에너지관리공단 SESE나라 발대식-소원나무 만들기.
Photo Image
에너지관리공단 SESE나라 발대식.
Photo Image
교육과학기술부 환경과 녹색성장 선도연수 초등과정.
Photo Image
교육과학기술부 녹색성장교육사업 중등 과정 수업 진행.
Photo Image
교육과학기술부 환경과 녹색성장 중등과정 선도연수 수료식 2010.7.23(금).
Photo Image
교육과학기술부 녹색성장교육 일본교사초청 국내연수 단체사진.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