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TV 가격 하락과 LCD 수요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36조9900억원, 영업이익 2조9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2분기 2조57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미세공정 전환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9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달성했다. LCD는 선진시장 정체, 중국 시장 성장세 둔화 탓에 매출은 6조510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TV용 패널의 경우 수요가 전분기 대비 줄고, 판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LED TV 패널의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10% 이상 늘었다. 휴대폰은 1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치인 약 70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 매출과 수익성 모두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10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300억원을 달성했다. 이익률 역시 두 자릿수를 이어가며 13.5%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갤럭시S를 중심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 부문은 매출 13조52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 설비투자 비용은 5조5000억원으로 연간 계획(23조원) 대비 집행률은 24%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연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상황에 따라 일부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2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3
삼성전자 “HBM4, 3분기 메모리 매출 과반 예상”
-
4
삼성전기,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806억원…전년比 40%↑
-
5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2731억원…전년比 122%↑
-
6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
7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 6조5550억·2078억 손실 기록
-
8
소프트뱅크-인텔, HBM 대체할 '9층 HB3DM' 기술 공개
-
9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10
"반도체만 챙기나" 삼성전자 DX 노조 하루 천명 탈퇴…노노 갈등 격화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