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평가순위 1위인 현대건설이 현장에서 산재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비조사 대상으로 분류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시공능력 평가순위 1위인 현대건설 현장에서 산재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
이 신문은 이미경 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25일 노동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07~2010년 시공능력 평가액 100위 이내 건설업체 사망자수" 에 의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한 해 동안 현대건설 현장에서 무려 19명이 숨졌다며 이는 노동부가 산재보험으로 처리한 사망재해자수에 중대재해 비조사 대상을 포함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중대재해 비조사 대상은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교통사고로 처리되거나, 사고가 아닌 심장병 등 뇌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며 노동부가 매년 발표하는 중대재해 산재사망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고 보도했다.
이미경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밖에 대우건설 9명·SK건설 8명·GS건설 7명으로 집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현대건설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산재발생시 가장 많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기업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며 " 건설사들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사망한 재해자 1명에 대해 일반사고 10배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환산재해율을 적용받는데 반해 현대건설은 지난 3년 동안 15.85건의 산재사고가 무혐의로 처분돼 가산점을 적용받지 않았다" 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대우건설이 13.72건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GS건설(12.92건)·대림산업(12.14건)·삼성물산(12 건)이 뒤를 이었다" 고 전했다.
이 신문은 건설사들의 안전실무 담당자 모임인 (사)한국안전관리사협회 관계자가 “공상처리 등 은폐된 산재를 제외하고도 한 건설사 현장에서 1년에 19명이 죽었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라며 “게다가 노동자가 실수하더라도 사고가 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산재의 기본임에도 법정 판결마저도 건설사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어 현장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말을 인용 하기도 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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