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산업을 찾아라.’
조만간 3D를 활용한 의료기기는 물론이고 입체적 건축물 설계와 전시, 가상 헤어디자인, 군사용 입체 지형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3D 응용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신성장산업으로 부상한 3D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D 기술응용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의료와 광고·엔터테인먼트, 교육, 건설(건축·토목), 국방, 패션 등의 분야에서 3D기술을 적용한 사업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복강경 3D 수술로봇과 3D 안과용 현미경, 옥외 3D 광고판과 전시시스템, 3D 학습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3D 군사훈련용 소프트웨어, 버추얼 피팅 시스템 등을 기술 예시로 제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경부는 3D를 활용한 방송과 영화 이외의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분야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로 도출하고, 실제 사업화까지 연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3D 기술력과 창의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3D산업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도 조기에 확보한다는 취지다.
정부가 총사업비의 70%까지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하고, 출연금을 제외한 30% 금액은 기업에서 부담한다.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체는 과제당 연 5억원 이내에서 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D산업 관련 기업과 학계,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신청 가능하며, 사업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주관기관은 반드시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6월 초 시범사업 세부 아이템과 사업자를 확정하는 일정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기업 이외에 다양한 3D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라며 “3D산업을 응용한 다양한 신비즈니스 모델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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