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PC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아요.”
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PC 사업 너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전했다.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인지된 PC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 그동안 판매 수익이 낮은 데스크톱·노트북PC 사업을 줄이고, 컴퓨팅 스토리지와 보안 시스템 관련 기술(기업)을 획득하는 데 주력해온 것도 이러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델은 지난 2009년 정보기술서비스업체 페롯시스템스를 39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데이터-스토리지업체 컴펠런트테크놀로지스를 9억6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 사업도 추진했다.
델은 2007년 CEO로 복귀한 뒤 4년간 기술 산업분야에서 일어난 가장 놀라운 변화로 “스마트패드의 빠른 성장”을 꼽았다. 자신도 “(스마트패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내다보지 못했다”며 “애플이 ‘아이폰’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안드로이드’가 따라왔듯 태블릿(PC)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함께 델도 확실히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 ‘아이폰’보다 많아진 것처럼 ‘안드로이드’ 태블릿에게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델은 “우리는 많은 시장(분야)에 참여하고 싶고, 소비자 부문도 (진출할) 여럿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델이 갖추지 못한 분야(사업구조)를 가진 중소·중견 기업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