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사 기획] IT활용 잘해야 정당 이미지 좋아진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T 친화력 차원 개념도

 IT친화력을 높여 유권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 대안의 정치세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차기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각 정당에서는 당운을 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 본 연구진은 자신이 선택한 정당을 IT친화력 기준으로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의 점수를 준 517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한 추가 질의를 실시했다.

 해당 정당이 IT친화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IT관련 법안·정책수립 노력하는 것 같아서(45.5%)’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IT산업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것 같아서(27.9%)’였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책홍보와 국민과의 소통에 활용해서(25.7%)’, 기타(1.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대상이 된 8개의 정당에 대해 IT친화력을 4점 이상 평가한 응답자에 각 기준에 대해 물었다.

 한나라당을 꼽은 응답자들은 ‘IT관련 법안·정책수립 노력하는 것 같아서(54.1%)’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서 정책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효과로 풀이된다.

 ‘IT산업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한나라당(33.5%)과 민주노동당(33.3%)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국민참여당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책홍보와 국민과의 소통에 활용해서(50.0%)’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유시민 대표의 트위터 생방송 토론 등 소속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은 최고 야당인 만큼 ‘IT관련 법안·정책수립 노력하는 것 같아서(40.9%)’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IT를 활용한 소통에는 부족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미 인사이트코리아 연구원은 “IT친화력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정당들 사이에서도 그 이유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IT를 활용한 각 정당의 독특한 색깔 확보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