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구제역이 연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울산시가 이에 따른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울산시는 영천 구제역 발생에 따라 경상북도 축산농가에 소독·예찰과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백신접종과 매몰지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우선 축산농가와 관련 작업장에 매일 1회 이상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도록 하고, 이를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지난 4월 8일 개최한 ‘구제역·AI 청정(Clean) 축산운동 결의대회’에서 결의한 오는 4월 27일 ‘일제 소독의 날(매주 수요일)’에는 전체 축산농가, 사료공장, 도축장, 집유장 등에 대해 관련 종사자를 총 동원하여 철저한 소독과 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지난 2월에 2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기존 가축에 대해서는 8월경 재접종을 실시하고, 새로 태어난 새끼 가축에 대해서는 매주 현황을 파악하여 수시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울주군 삼남면 상천리의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을 실시한 8농가 중 부분 매몰농장 6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축에 대해서는 가축위생시험소와 울주군의 담당자를 지정하여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임상관찰을 하여 의심증상 발견시 즉각 방역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살처분 매몰지 6개소에 대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을 통하여 매몰지 훼손·함몰, 침출수나 악취 등 발생여부를 철저히 사후관리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일부 돼지에 항체 형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아직 구제역 바이러스가 일부 지역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농장과 관련 기관에서는 방심하지 말고 철저한 방역을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2월 26일 울주군 삼남면 상천리의 돼지 농가에 첫 구제역 발생 이후 6개 농장에 추가 발생하여 총 893마리(어미 103, 새끼 790)의 돼지를 살처분했으며, 3월 8일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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