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멘스가 언제 어디서나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R&D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지멘스는 최근 자사 ‘팀센터’ PLM 솔루션의 아이패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TC 모빌리티(Teamcenter Mobility)’를 선보이고 기업용 모바일오피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빌 보스웰 지멘스 팀센터 총괄매니저는 CIO BIZ+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 세계 기업들이 모바일기기로 기업용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PLM을 모바일에서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모빌리티 솔루션이 기업의 제품 개발 유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의 기업이 모바일기기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전망이다. 이 비중은 2015년 93%까지 확대돼 사실상 모든 기업이 모바일기기로 기업 중앙 서버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업무를 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보스웰 매니저는 “사무실 내부에서는 데스크톱PC 등으로 업무시스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동 중일 때는 신클라이언트 형태의 모바일 단말기로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향후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 운용체계(OS) 지원 등 모바일 버전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해외 기업들의 경우 모바일 단말에 의한 업무시스템 접속 및 활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PLM 솔루션의 모빌리티 지원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선·항공 등 고난도 현장 서비스 지원과 정확한 최신 제품 데이터가 요구되는 부문에서 모바일 PLM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 작업자 근무 교대 시 앞 근무자가 어디까지 처리했는지 교대자는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알 수 있다. 또 방대한 선박 제조 공장에서 근무자가 정보 접속을 위해 사무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사나 다른 현장으로 출장을 가는 엔지니어는 모바일기기에서 제품 정보와 업무시스템에 실시간 접근해 설계 분석을 할 수 있다.
보스웰 매니저는 “분해, 재조립에 대한 최신 설명서와 분해조립도 이미지가 필요한 현장 서비스 기술자는 수리가 용이해져 보다 빠르게 고객 응대가 가능해진다”고 모바일 PLM 솔루션의 효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 특히 제품 개발정보를 다루는 PLM 부문에서 핵심 R&D 정보 유출 등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보스웰 매니저는 “해외 고객들 역시 보안에 가장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팀센터 모빌리티 솔루션은 엄격한 보안 매커니즘을 적용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으며, 기업별 맞춤형 권한 설정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증된 사용자가 주어진 권한만큼의 데이터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데이터를 아이패드로 다운로드할 때 암호화하거나 아이패드 분실시 원격 데이터 삭제 등 다양한 보안기능을 접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웰 매니저는 “TC 모빌리티가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팀센터 정보 데이터 및 업무 프로세스상 필요한 시스템에 쉽게 접속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제품 조립에 직접 관여하는 공장 작업자, 제조현장을 누비며 감독해야 하는 관리자, 출장이 잦은 이동형 근무자나 임원 등 소위 ‘네트워크와 단절된 환경’에서 제품정보와 워크플로 파악이 필요한 기업에서 모바일 PLM이 톡톡히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