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애플 등 미국 전기전자(IT)기업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한동안 부진하던 국내 IT주도 20~21일 이틀간 선전했다.
이른바 `인텔효과`(인텔의 실적발표가 긍정적일 경우 국내 IT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지속하려면 앞으로 환율이 중요한 변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22일 "IT주가 2~3주간 인텔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코스피 주도주 부각 여부는 여전히 물가와 환율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2009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9번 연속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한국의 IT 업종 지수는 이를 반영해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에서 7차례나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인텔의 실적 발표 때마다 인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인텔효과가 이어진 것은 3차례 정도에 불과하며 그 기간도 대부분 2~3주간 지속할 뿐이었다고 박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IT주가 장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종전처럼 2~3주간의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전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단순히 미국 IT기업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전기전자 업종이 코스피 주도업종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한국 IT기업의 실적 차별화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는 점도 인텔효과가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국내 IT주의 선전 여부는 인텔효과 그 자체보다는 환율과 물가에 달렸다고 그는 분석했다.
글로벌 IT 수요 회복 외에도 환율 하락(원화 강세) 흐름이 진정돼야만 국내 IT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고자 정부 당국이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을 용인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낮아져야 환율 기조가 IT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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