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재발해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현재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말했다.
경북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영천 금호읍 삼호리의 돼지농가가 19일 저녁 구제역 의심신고를 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예방접종을 마친 어미돼지가 출산을 앞두고, 면역력이 떨어져 구제역에 걸린 것”이며“새로 출산된 새끼돼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기존에 발생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은 종이며 일부에서 제기한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 “영천과 같은 구제역은 앞으로도 간혹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기존의 바이러스가 잠시 활동하는 것”이라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관계자는 또 “이번처럼 구제역 대란과 같은 심각한 현상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올 8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예방 접종도 실시 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지난 17일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의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앞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100% 일치해 유전자 변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제역 오염이 심했던 지역의 경우 한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당기간 존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에서는 앞서 지난 17일 77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농장에서 모돈 1마리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추가로 모돈 5마리가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자돈 30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이 36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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