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서치인모션(RIM)의 야심작 ‘플레이북’이 19일(현지시각) 북미 수천여 소매점에 일제히 출시됐지만 소비자 반응이 시큰둥했다. 새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출시할 때마다 소매점에 긴 줄을 세운 애플의 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애플 ‘아이패드2’가 출시됐을 때 긴 줄이 이어졌던 캐나다 토론토 도심(다운타운)의 핵심 쇼핑몰 내 전자소매점 4곳의 첫날 ‘플레이북’ 판매량은 각각 5대 정도에 불과했다.
초라한 출시 첫날 성적에 RIM 주식가격도 50달러85센트로 3.77%나 떨어졌다. 이날 미국 내 주요 증권거래시장이 일제히 상승한 데다 애플 주가까지 1.81% 오른 337달러86센트에 달해 RIM에 전해진 충격이 컸다.
스마트폰 분야의 강자였으나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계열 제품에 시장을 적잖게 내준 RIM은 반격용 무기로 ‘플레이북’을 선택했다. ‘플레이북’ 판매가격을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조정해 애플을 직접 겨냥하는 등 시장 흐름을 바꾸려 했다. 하지만 애플의 위세를 꺾기에는 힘이 모자란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AT&T는 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쓰는 고객이 별도 요금 없이 ‘플레이북’을 통해 이메일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시험 중이다. RIM ‘플레이북’이 이러한 기회를 살려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지 시선을 모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