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중앙대 의료원 등 상당수 대학병원 웹사이트의 장애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팀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42개 대학병원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과 사용성을 평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20여개 대학병원이 ‘미흡(D등급)’ 또는 ‘매우 미흡(E등급)’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팀은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 웹발전연구소, 아이랭크 등과 공동으로 조사했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연세대 의료원이 양호(B등급)를 받은 가운데 대학 병원 중에는 가장 장애인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국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대병원(16위), 서울성모병원(19위), 고려대병원(21위) 등 대표적인 대학병원들의 순위는 C등급(보통)을 받았다.
평가는 웹 접근성 10개 항목(50점)과 웹 사용성 10개 항목(50점) 등 20개 항목(100점 만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형남 교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의해 대학병원은 종합병원에 해당하므로 2009년 4월 11일까지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하는데 준수 시한이 이미 2년이나 지났음데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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