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블랙홀 마이크로퀘이사 백조자리 X-3의 광폭발 때 두개의 파장을 동시 관측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관측은 천문연 국제천체물리센터의 김순욱, 김정숙 연구원에 의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우주전파관측망의 울산전파천문대를 이용해 진행됐다. 두 연구원은 22 및 43㎓의 두 파장을 동시에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내용은 지난 6일자 `천문학자의 전보(The Astronomer`s Telegram)` #3259에 긴급 게재됐다.
천문연은 앞으로 자료 연구가 완료되면 블랙홀 주변의 원반에 관한 복잡한 고에너지 복사과정을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욱 연구원은 “마이크로퀘이사의 광폭발 현상은 순식간에 1000만배 이상 밝아졌다가 며칠만에 급격히 어두워지는데 이런 현상은 수년에서 수십년에 한번꼴로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다”며 “이번 관측은 예측하기 힘든 광폭발 현상의 밝기 변화를 22 및 43㎓의 두 파장으로 동시에 관측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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