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 사용후핵연료를 버리거나 보관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자력 발전에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미 양국이 지난 13일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핵연료주기 한·미 공동연구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10년 동안 3단계로 나눠 파이로 처리와 소듐냉각고속로(SFR) 등을 주제로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이로 건식처리 기술은 원자로에서 사용된 핵연료를 전기환원 및 제련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핵연료 물질로 변화시키는 ‘재활용’ 기술의 하나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이 건식처리를 통해 얻어진 플루토늄 혼합물을 핵연료로 사용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위원회는 파이로 건식처리의 경우 2011년까지 모의실험 시설을 갖추고 2016년까지 공학규모의 실증시설을 짓기로 했다. 2025년 이전까지 실용화 시설을 건설·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SFR의 경우 2011년까지 개념설계, 2017년까지 SFR 실증로 표준설계를 마치고 2028년 실증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과부는 파이로 건식처리와 소듐냉각고속로를 통해 ‘핵연료 순환’시스템을 구현할 경우 방사선 독성은 기존에 비해 1000분의 1,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규모도 10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