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 8개를 딴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어린시절 겪어 널리 알려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유발인자 여러개 가운데 1개를 국내 연구진이 추가로 밝혀냈다.
KAIST(총장 서남표) 생명과학과 김은준 교수와 강창원 교수의 공동연구팀은 ADHD가 뇌의 신경 시냅스 단백질(GIT1)이 부족해서 발생한다는 것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16일 공개했다.
강창원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ADHD의 원인이 3~4가지 나와있지만 GIT1의 부족 원인 규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김은준 교수 연구실의 원혜정, 마원 박사과정 학생과 강창원 교수 연구실의 김은진 박사가 주도했다.
ADHD는 전 세계 취학아동의 5% 정도가 겪고 있는 것으로 주의가 산만하고 지나친 행동과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성장기 아동의 뇌 발달 장애다.
연구팀은 이 증상이 있는 아동들과 없는 아동들의 유전자형을 비교하는 유전역학 연구를 통해 GIT1이라는 유전자의 염기 한 개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양에 따라 ADHD의 발병 빈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GIT1 유전자를 강제로 제거한 생쥐실험에서 ADHA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 이 생쥐에게 ADHD 치료약을 투여하면 ADHD 증상들이 사라지는 것도 확인했다.
이 연구 성과는 의약학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 4월 1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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