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와 모바일 벤처업계의 상생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혹독한 시장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벤처업체나 개인 개발자들로서는, 어려운 순간에 손을 내밀어주는 대기업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물론 상생 대상에서 경쟁 상대로 얼굴을 바꿔 한순간에 벤처의 노력을 허사로 만든 사례도 종종 있어왔지만, 벤처의 창업에서 성장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기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제2 벤처붐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 분야는 더욱 그렇다. 특히 애플의 앱스토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모바일 벤처나 개인 개발자는 대기업들로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유선인터넷 기반으로 조성된 벤처붐 시대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벤처 경험이 일천했던 국내 환경에서 좌충우돌했던 당시 벤처인들과 달리, 지금 모바일 벤처를 꿈꾸는 이들은 선배들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간접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통신사업자들도 모바일 벤처 등을 위한 개발센터와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고, 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통신업계는 해외 발판이 취약한 벤처업계에 진출경로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동반 공략도 꾀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이 내수를 넘어 해외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모바일 벤처시대에는 대기업의 희생이 강요되는 상투적인 상생은 존재할 수 없다. 대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 정부의 정책적 상생 분위기 및 모델 발굴, 그리고 상생이 윈윈으로 직결된다는 확신이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제2 벤처붐 개화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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