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마케팅 드라이브로 무장한 니콘의 달라진 한국시장 공략법이 눈길을 끈다. 올해로 한국 시장 진출 5년 째인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DSLR카메라 1위, 콤팩트 카메라 2위를 목표를 세우고 브랜드 캠페인 및 고성능 제품 등으로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한국광학기기협회, 코엑스 등의 주최로 오는 21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에서 니콘은 작년 대비 2배로 부스 규모를 늘렸다. 여기에 업무 협약을 맺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니, 후지필름 등의 주요 업체들은 아예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으로 불참하고 캐논, 파나소닉 등 다른 경쟁사들은 작년과 대동소이한 규모로 참가하는 점과 비교하면 꽤나 ‘튀는’ 행보다.
또 니콘은 P&I 행사 개막일인 21일에 올해 주력제품인 ‘D5100’의 한국 시장 정식 발매 행사를 연다. D5100은 이전 주력 모델인 D7000보다 초당 프레임이 24장에서 30장으로 늘어 더 자연스러운 고화질 동영상을 얻을 수 있는 보급형 DSLR이다. 이 밖에 전시회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P&I 행사에는 여성 및 카메라 초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와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전문가들만 사용하는 무겁고 어려운 DSLR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련되고 밝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부스를 세울 때도 검정색은 쓰지 않으며 ‘여자들의 사진이야기, W`라는 워크샵을 통해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아이의 성장 사진 촬영, 특별한 여행사진 촬영법 등 여성들이 관심있는 주제로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김동국 니콘이미징코리아 팀장은 “지난 5년이 일본 카메라 명가인 니콘의 정통성 계승 작업에 치중한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여성 이용자, 초보 이용자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 협약 외에도 두산베어스 공식스폰서 등을 통해 월등한 품질과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P&I 행사는 소니 등 카메라 업체 4군데가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혀 카메라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본사의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후지필름, 코닥, 펜탁스 등도 올해 P&I에 참가하지 않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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