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및 미들웨어(AIM)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인 IBM과 2위인 오라클이 전체 AIM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AIM 시장 규모는 총 176억달러(약 19조1840억원)로 전년 대비 7.3%나 신장했다. 지난 2009년보다 성장률이 배 이상 높았던 수준이다.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이 AIM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클라우드 분야도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지난해 AIM 시장에서 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해 그 규모가 12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자금력을 갖춘 상위권 기업들의 외형 확대가 뚜렷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AIM 시장에서 상위 5대 기업들의 점유율은 지난 2009년 57%에서 작년 61%로 더 늘어났다.
특히 IBM과 오라클이 아성을 굳히고 있다. IBM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32.6%의 점유율로 부동의 선두를 차지했고, 오라클은 17%의 점유율로 3위권 이하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양사 점유율을 합치면 지난 2009년 46.8%에서 지난해 49.6%로 늘어났다. 상위 5대 AIM 업체중에선 소프트웨어AG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27.3%의 매출액 성장율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 시장이 여전히 최대 수요처이지만, 최근 중국·인도·베트남을 비롯한 신흥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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