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전 세계에서 태양전지용 소재를 일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SKC(대표 박장석)는 최근 충북 진천에 태양전지 소재인 EVA시트와 백시트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EVA시트와 백시트는 태양전지 모듈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각각 태양전지 양면을 밀봉해 주고 모듈 후면에서 셀을 보호, 태양전지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C는 EVA시트 공장 준공으로 연간 총 2만4000톤의 EVA시트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쯤 SKC미국공장(법인명 SKC inc)에서 준공될 EVA시트 공장을 포함해 추가 생산 공장 추진계획이 실현되는 2015년에 6만6000톤의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2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EVA시트와 함께 준공한 백시트는 500만㎡의 생산규모로 2013년까지 1000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KC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자회사인 SKC솔믹스를 통해 생산 중인 태양광용 잉곳과 웨이퍼를 포함해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일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소재를 이용,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해 국내 태양전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장석 SKC 사장은 “SKC가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2015년에는 태양전지 소재분야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C는 이날 고부가 PET필름 착공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PET 필름 공장은 2012년 상반기부터 태양광과 광학에 쓰이는 고부가 필름을 양산하게 된다. 고부가 필름인 태양광, 광학용, 열수축 필름 분야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C는 이번 공장 신축으로 고부가 필름의 글로벌 넘버 원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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