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스피드·실행력·응집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1개 부문과 6개 실·본부를 통합하는 비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야심차게 추진했던 기업생산성 향상(IPE)사업은 기업사업부문으로 흡수됐다.
SK텔레콤은 지난 연말 플랫폼·네트워크·GMS(Global Management Service)·중국 CIC(Company In Company) 등으로 새 골격을 마련한 지 4개월여 만에 세부 사업조직을 개편하며 하성민·서진우 투톱 체제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본격화했다.
14일 SK텔레콤은 기존 8부문 74실·본부를 7부문 68실·본부로 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매년 말 진행되는 그룹 차원의 정기인사와 별도로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성민·서진우 사장은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각자 대표로 임명됐다. 이들은 스마트폰 확산, 통신요금체계 변화 등 급변하는 통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사 및 조직개편 추진과정에서 하성민·서진우 두 사장의 최측근이 비밀리에 작업, 발표 전까지 주요 임원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추진력을 높이고, 자율과 책임을 동시에 가지는 자기 완결적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개편에서 SK텔레콤 전략사업이었던 IPE 사업은 C&S(컨설팅·솔루션)사업단으로 이름을 바꿔 박인식 부문장(SK브로드밴드 대표 겸임)이 담당하는 기업사업부문으로 흡수됐다. IPE사업이 기업사업부문과 사실상 유사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효율화와 시너지를 위해 통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 전략과 지원을 맡는 GMS CIC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슬림화를 꾀했다. 기존 대외전략(CR)과 법무를 담당하던 CR&L부문이 대외협력실로 바뀌어 기존 1부문 3실에서 4실 체제로 전환됐다.
CR&L부문 소속으로 각종 정책과 현안 대응 전략을 마련하던 CR전략실은 대외협력실 산하체제는 동일하지만 CR실로 개편됐다. 기존 CR전략실 산하 정책개발실, 사업협력실, CSR(사회공헌)실이 CR실 단일 조직으로 통합됐다. 정태철 전 CR전략실장이 대외협력실을 총괄하고, 하성호 전 정책개발실장이 CR실장을 맡았다.
지난 연말 신설돼 서진우 사장이 이끌고 있는 플랫폼비즈니스부문도 산하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기존 오픈플랫폼부문과 뉴비즈부문이 서비스플랫폼부문과 뉴미디어사업부문으로 각각 변경됐다. 서비스플랫폼부문은 이주식 전 뉴비즈부문장이 자리를 옮겨 담당한다. N스크린·IPTV 사업 등을 주도하는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엔터테인먼트업체 출신 외부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 발표 후 하성민 총괄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기존의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인 일처리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며 “실력을 바탕으로 자율과 권한을 가지고 성과를 창출하는 문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표이사 사장 직속 △미래경영실 △현장경영실 △SK텔레콤아메리카(부문)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