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2일 발생한 고리 1호기 원전 정지는 발전소 출력운전에 필요한 각종 펌프에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에 과전류가 흘러서 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택 한수원 발전본부장은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단기 커넥터의 텐션이 약해져서 과전류가 흘러 불에 탄 것(소손)으로 추정된다”며 “차단기 교체후 정부의 승인을 받아 15일 밤이나 16일께 재가동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고리 1호기는 자동정지하면 원자로의 열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증기를 방출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증기는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시키기 위한 것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처럼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현재 모든 원전에 4개 단계의 전원공급 장치가 있지만 차량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전원공급 장치도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고리 1호기) 고장은 우려하는 원자로와는 무관하며 방사능 누출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단순 사고이지만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더욱 철저한 준비와 점검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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