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8060만대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당초 1.5% 출하 증가를 예상한 바 있어, 3.2% 감소는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밥 오도넬 IDC 부사장은 “기업 수요가 전체 PC 시장 성장을 지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낮았다”면서 “개인용 PC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태블릿 외에도 PC의 수명 증가와 주목할 만한 신형 PC 모델의 부재 등이 전체적인 출하량 감소를 이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 일본 대지진에 의한 공급 부족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PC 수요 부진은 다른 시장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가트너는 1분기 전 세계 8430만대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당초 3% 성장을 예상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영향을 받는 시기이나 1.1% 감소는 전통적인 수요 둔화를 뛰어 넘는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 약세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PC 시장은 과거와 달리 가격, 성능 어느 것 하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업계의 고전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계 2위 PC 업체인 에이서는 “PC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면서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강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2011년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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