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시장 `복합기`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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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시장 전망

 국내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수요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지난해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40만대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매출도 5% 감소한 1798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김혜림 연구원은 “잉크젯 주요 수요처인 개인 소비자가 레이저로 돌아서고 PC 번들 프로그램을 포함한 행사 증정용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100달러 미만 저가 잉크젯의 성장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잉크젯 프린터가 잉크젯 복합기로 대체되면서 전년 대비 19% 하락한 30만대로 축소됐다. 잉크젯 복합기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전 가격대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 성장한 110만대를 기록했다. 복합기 수요가 늘어나기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잉크젯 시장에서 복합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78%까지 확대했으며 이중 팩스형 복합기가 전체 잉크젯 복합기 시장의 30%까지 늘었다.

 수요처별로는 가정 88만대, 정부와 공공 4만대, 기업 48만대로 전년 대비 유일하게 기업 부문만 성장했다. 10인 이하 소규모 사무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IDC 측은 “소호 시장을 공략한 잉크젯 라인업이 늘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유지비가 개선되면서 소규모 사무실의 비중이 2008년 17%, 2009년 22%에 이어 지난해 24%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IDC는 올해 시장 규모를 잉크젯 프린터 29만대, 잉크젯 복합기 106만대 등 총 135만대, 매출 1512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규모다. 앞으로 5년간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 연평균 각 1.9%, 6.7% 감소해 2015년에는 판매대수 127만대, 매출 1268억원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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