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용정보 유출사태가 일파 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소비자연맹(www.kicf.org, 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이 사태의 모든 것을 공개하고, 어디서, 어디까지 위험이 있는지 모든 정보를 피해소비자에게 제공하라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현대캐피털의 고객정보 및 신용정보의 유출은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최고 수준의 정보”라는 의식이 부족한데서 발생한 것이라며, 모든 정보를 사실대로 공개하고 소비자피해가 없도록 피해 소비자들에게 대응 방법을 제대로 알려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현대캐피탈은 수사를 핑계삼아 자료의 공개를 소극적으로 대처하거나 일본의 원전사태처럼 감추어서는 안된다" 며 "어디서 어디까지 위험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하루빨리 공개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려는 진정한 노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에 해킹사례 등의 여부, 고객정보 암호화 및 패스워드 문제, 고객몰래 회원을 가입시킨 문제 등 제기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신뢰받는 방법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고객의 정보유출은 고의나 과실이 없더라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현재는 이러한 고객유출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생각이 팽배해 고객의 정보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요인"이라며 "정책당국은 일정금액이상 거래되는 것에 대하여서는 현재의 SMS와 같이 통보해 주는 제도를 의무화하고, 공인인증시스템을 개선하여 개인들이 가입된 사이트 등을 조회하여 수시로 삭제할 수 있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금소연 조남희 사무총장은 “이번 기회에 금융회사 등의 고객정보의 수집내용과 절차를 엄격히 하며, 감독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함께 소비자들도 자기정보가 어떻게 이용 관리 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관리행사를 용이하게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소비자 연맹은 현대캐피털에 대한 고객정보 및 신용정보 유출을 사태에 대하여 향후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피해자들과 함께, 집단소송추진과 법제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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